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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이상문학상 거부 논란..문학사상 "저작권 문제 항목 삭제하겠다"
등록 : 2020-01-06 12:54
지난 4일 SNS 통해 입장 밝힌 뒤 논란 거세져
'쇼코의 미소' 최은영 작가도 수상 거부
네티즌, 출판사 갑질 규정 비판 목소리
【서울=뉴시스】소설가 김금희. 2019.08.16.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통보받은 소설가 김금희가 수상자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4일 수상 거부 의사를 표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김 작가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말부터 작가의 권리라는 말을 써야 할 순간이 잦고 어제도 그런 하루였다"며 "어제 모 상의 수상후보작이 됐다는 전화를 받고 일차적으로는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에 계약서를 전달받고 참담해졌고 수정 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계약서에 자신의 단편 저작권을 3년 간 양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내 작품의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 문제를 제기하자 표제작으로는 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글쎄 내가 왜 그런 양해를 구하고 받아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내가 이런 말을 여기서 하는 것이 내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잘 안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면 계속 '양도'라는 단어 속에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속해서 갇히게 되겠지"라며 "계약서 조정이 그리 어려운가. 작가를 격려한다면서 그런 문구 하나 고치기가 어려운가. 작가의 노고와 권리를 존중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소설가 김금희가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김금희 작가 트위터 캡처) 2020.01.06.photo@newsis.com


김 작가는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등을 집필한 작가다.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5년 신동엽문학상, 2016년 젊은 작가상 대상, 2017년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의 저자 최은영 작가도 김 작가와 같은 이유로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수상 거부 작가들의 손을 들어주는 반응이 두드러졌다.

한 문학평론가는 "이상문학상에 아직 남아있는 '전통과 권위'가 있나 싶지만 김금희 작가가 거의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라며 "문학사상은 이상문학상의 운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김 작가를 응원하면서도 출판사 측의 행동은 '갑질'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김금희 작가의 의견을 존중한다. 문학사상사의 결정은 구 시대적 발상이라고 생각되며 시대의 변화에 적응 못하는 문학계의 구태를 지적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문학사상에서 저작권을 가지고 갑질을 하다 저항을 받은 것이다. 김금희 작가의 수상 거부라는 용기에 감동 받았다. 한 사람의 용기 혹은 희생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인간이 무력해 보이다가도 위대해 보이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김금희 작가의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산고와 같은 인고로 완성한 작품을 상을 준다는 명분으로 저작권을 갈취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응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상문학상은 1977년 도서출판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국내 대표 문학상으로 통한다.

논란이 일자 문학사상사는계약서상의 표현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며 문제가 된 항목을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양도' 조항은 지난해 계약서부터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사상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출판사에서 동시에 책이 출간되는 걸 막기 위해 마련한 조치였다. 계약서상 용어의 문제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 수상 후 1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출판할 수 있도록 해왔고 작가의 저작권을 제한한 적은 없었다. 소통의 부족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학사상은 당초 이날 예정했던 이상문학상 기자간담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춢처:https://news.v.daum.net/v/2020010610560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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