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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상반기 마지막 경매 100억치..이우환 '동풍' 눈길
등록 : 2018-06-11 12:37
1985년작 '바람' 시리즈 추정가 5억5000만~7억원
박수근 '앉아있는 여인'은 5억·쿠사마 호박 3억8천만
'근현대 한국의 미술'등 162점..20일까지 무료 관람
【서울=뉴시스】 이우환, 'East Winds',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99.5×80.5cm, 1985, 추정가 5억5000~7억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20일 '제 148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한다. 총 162점, 낮은 추정가 약 100억원어치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경매다.

이번 경매는 이우환 시리즈를 대표하는 5점이 출품되어 주목된다. 이우환의 작품은 시기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1980년대 '바람'시리즈에서 기존의 '점', '선'시리즈에서 보여준 엄격한 추상양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붓 터치를 통해 바람의 형상을 표현한다.

1985년에 그려진 이번 경매 출품작 'East Winds(동풍)'은 푸른 붓 자국들이 중첩되어 화면을 부유하는 형식이 특징이다. '바람'시리즈의 특징을 담아내며 붓 자국의 생성과 소멸을 보여주는 출품작은 경매 추정가 5억5000만~7억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1990년대 이후 이우환은 80년대 작업한 '바람' 시리즈와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바람'에서 거침없는 바람을 표현했다면, 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조응' 시리즈부터는 다시 절제되고 엄격해진 붓 터치를 보여준다. 큰 캔버스 위에 한 개 또는 몇 개의 점을 찍고 대부분의 공간을 여백으로 남겨 두는데 각각의 점은 크기와 위치, 획의 방향성에 따라 여백과 다양한 방식으로 조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4년에 제작된 출품작 'Correspondence 조응'은 2m 높이의 대형 작품으로 추정가 3억~4억원에 출품된다.

또한 이번 경매는 '근현대 한국의 역사, 근현대 한국의 미술'을 기획해 선보인다. 총 20명 작가의 25점이 출품된다.

먼저 'Beyond 1950’s를 주제로 1950년대 ‘전쟁과 분단 그리고 빈곤’을 돌아보고 당시 시대적 상황과 인간 삶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회화의 주된 소재로한 최영림, 이중섭, 박수근 등 7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영림(1916-1985)의 '南으로 가는 사람'이 추정가 1800만~3000만원에 나왔다. 이중섭(1916~1956)이 부산 피난시절에 제작한 은지화 '아이들'이 6500만~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박수근 '앉아있는 여인'은 5억~7억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서울=뉴시스】 임옥상, <보리밭>, Oil on canvas, 94×130cm, 1983.4,추정가 5000만~8000만원


두 번째는 '현실과 발언'을 주제로 당시 분단의 상황 속에서 정치, 경제의 격변을 경험하면서 미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 작가들인 오윤, 임옥상, 심정수 등 9명 작가의 작품을 내놓았다. 또 '염원'을 주제로 분단 상황이 65년 동안 이어지면서 통일을 염원하는 구본주, 민정기, 강요배 등 5명 작가의 작품이 출품했다.

오윤(1946~1986)의 '앵적가'가 추정가 2000만-4000만원에 선보인다. 1971년에 발표된 김지하의 시(詩)인 ‘앵적가’를 모티브로 198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임옥상의 '보리밭'은 5000만-8000만원에 출품된다. 캔버스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보리밭 위로 보이는 검게 그을려 주름이 가득한 농부의 얼굴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실과 발언’ 조각가 심정수의 '부서진 교각'이 2000만~4000만원에 나왔다.

이번 기획 섹션과 관련해 '전쟁과 분단 그리고 한국미술'이라는 주제로 전 국립 현대 미술관 학예 실장, 정준모의 특별 강의도 열린다.

【서울=뉴시스】 야요이 쿠사마, 초록색 호박, 3억8000만~5억원

유명 해외 작가의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이 3점이 나왔다. 그물망을 배경으로 초록색 호박이 그려진 작가의 2001년 작품 'Pumpkin'는 경매 추정가 3억8000만~5억원에 경매한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줄리안 오피의 작품도 3점이 출품된다. 선명한 색면과 윤곽선으로 표현된 작가의 인물화는 인물의 익명성을 강화하며 단순화된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Ryoichi and Mara. 1.'는 1억3000만~2억5000만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작 ‘Shoes’ 시리즈로 길이 4m, 높이 2m가 넘는 거대한 하이힐 형상으로 경매 추정가는 2억~3억원에 출품된다.

【서울=뉴시스】 60cm에 이르는 '백자대호(白磁大壺)' 추정가 별도 문의


'궁중황계도', '백자대호', '묘법연화경 권 4-7'등 한국 고미술품도 다양하게 출품됐다. 높이가 60cm에 이르는 '백자대호(白磁大壺)'는 대례(大禮)와 같은 국가 행사에서 왕실의 절대적 권위와 장엄함을 상징하는 특별한 예기(禮器)로 별도 제작되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어 더욱 희소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출품작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평창동에서 전시되며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경매 응찰은 사전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회원만 가능하다.

hyun@newsis.com

출처:http://v.media.daum.net/v/2018061110060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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