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한족(漢族) 중심의 역사 기록으로 오랑캐로 치부돼온 흉노족은 기원전 4세기부터 역사에 이름을 드러냈으며 몽골에서 최초로 제국을 건설했다. 그들은 한나라부터 공납을 받고 중앙아시아의 도시국가들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세력을 키웠다. 당시 한나라는 황실의 공주를 혼수품과 함께 보낼 정도로 흉노와의 관계에 공을 들였다.
전성기 때 흉노제국은 서쪽으로 톈산 산맥, 동쪽으로 랴오허, 남쪽으로 만리장성, 북쪽으로 바이칼호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통치했다.
흉노 지배층의 무덤에서는 말이나 마차와 관련된 유물 뿐만 아니라 금제 장식, 터키석 금장식 등 화려한 장신구들도 발견됐다. 특히 그리스의 신이 새겨진 은제 장식과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이 원산지인 직물에 인물을 묘사한 자수 등에서는 흉노가 당시 얼마나 활발히 동서무역을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몽골인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흉노와 돌궐제국, 몽골제국과 칭기스칸의 유물 500여점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