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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미래 리포트>집으로 영화 배달되는 시대.. 劇場은 추억·체험의 場으로
등록 : 2018-05-15 12:02
미래의 극장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 그리고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스포츠 아케이드와 가상현실(VR) 웹툰,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CGV V 버스터. CGV 제공

5부. 문화혁명3 문화예술 생산·소비의 변화

사용자의 선호 장르·패턴 등

빅데이터로 관객 취향 분석해

저렴한 스트리밍 콘텐츠 추천

미래의 영화관 ‘컬처플렉스’

식사·상품 판매·VR 체험 등

연인·가족 추억의 공간 제공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인터넷과 SNS 기반의 사회는 문화 예술의 생산과 소비에도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AI는 예술 창작에 엄청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은 문화 예술 소비 풍경도 바꿔 놓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지만 현재의 예술 생산 소비의 큰 틀은 여전히 근대 자본주의·대량생산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우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무너져, 문화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영화관과 영화를 보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문화 예술 소비의 변화를, AI 작가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생산의 변화를 살폈다.

#1 영화관, 어떻게 바뀌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OTT) 기업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 1억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DVD 대여업으로 시작한 이 업체는 미국에 홈시어터 문화를 확산시킨 후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 업체의 최대 강점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한 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화 추천 시스템인 ‘시네매치(CineMatch)’를 개발했다. 800명의 개발자가 투입돼 만든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화·드라마의 장르와 스토리, 배우 등을 분석해 비슷하거나 같은 형태의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를 위해 성별, 나이 등 기본 정보를 비롯해 어떤 장면에서 멈추고, 어떤 장면에서 빨리 감으며 어떤 장면에서 돌려보는지 등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수집한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제작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는(한국과 영국에서는 일부 극장에서 개봉) 영화가 진정한 영화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의 한국 담당 업무는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AP) 본부에서 맡아왔지만 점점 성장하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수요에 맞춰 한국에 상주팀을 꾸리기로 했고,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외에도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며 OTT 사업자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젠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영화 관람료보다 싼 가격으로 집에서 편리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런 분위기에서 영화관은 사라지는 걸까.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TV가 나왔을 때도 같은 우려를 했지만 영화관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젠 선택의 문제다. 편의점 음식이 아무리 잘 나와도 유명 식당을 찾듯 점점 넓어지는 스크린과 첨단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에 이끌려 사람들은 계속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른 사람과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관이 지닌 장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오감체험 상영관 4DX 등 특화된 상영관이 점차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극장은 어떤 형태로 진화할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경험과 체험, 그리고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시네마콘’의 최대 화두는 ‘영화관의 미래’였다. 이 행사에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는 문화놀이터인 ‘컬처플렉스’를 미래 영화관 모델로 제시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찾는 공간인 극장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와 연인을 만나고 일상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억 제공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CGV는 이미 영화관의 컬처플렉스화를 진행 중이다. 영화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씨네드쉐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맥스 스크린 중 가장 큰 가로 31m, 세로 22.4m 스크린을 설치하고, 레이저 영사기로 선명도를 높인 ‘아이맥스 GT 레이저’관 등 최첨단 상영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모션체어 4DX와 다면 상영 기술 스크린X를 접목해 OTT 등의 대체재가 제공할 수 없는 새로운 극장 경험을 선사하는 ‘4DX 위드 스크린X’도 미래형 영화관 모델이다. 아울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 영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씨네샵’을 비롯해 영화 관람 전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씨네펍’, 수제 팝콘을 판매하는 ‘팝콘랩’, 양궁, 야구 등의 스포츠 아케이드와 가상현실(VR) 웹툰,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V버스터’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급변하는 영화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영상 플랫폼 다양화와 독자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관객에게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모객 방안을 짜내고 있다. 또 ‘수퍼플렉스’ ‘수퍼4D’ 등 기존 특수관을 확대하고, VR 기술을 도입한 상영관과 체험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유 콘텐츠와 이벤트로 차별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중국영화상영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하며 영화제 등을 열어 관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획기적인 관객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즐길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출처:http://v.media.daum.net/v/20180515113028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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