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태백산 눈축제가 연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태백시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총 26만4465명이 축제장소인 태백산국립공원, 태백문화광장, 365세이프타운 등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월11일까지 총 24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가 ‘100만 명 유치’ 달성에 한걸음 성큼 다가간 셈이다.
지난 20일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태백산눈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제25회 태백산눈축제는 19일부터 2월11일까지 총 24일간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문화광장), 365세이프타운 등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2018.1.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먼저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도로에 꽉찬 인파가 줄을 이어 행진하고 있어 축제열기를 절로 실감케 한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가수 싸이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눈조각들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들은 최근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를 거쳐 탄생된 작품들이다.
태백 시민들이 손수 만든 눈 조각들도 365세이프타운에 조성돼 있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시민눈조각대회 초창기 눈조각의 ‘문외한’이었던 시민들이 현재 프로다운 자세로 눈 조각을 깎을 때마다 장족의 발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19일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당골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태백산눈축제에서 시민들이 거대한 눈조각을 둘러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5회 태백산눈축제는 19일부터 2월11일까지 총 24일간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문화광장), 365세이프타운 등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2018.1.19/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어린이 손님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내에 설치된 40m 길이의 대형 눈미끄럼틀과 20m 길이의 얼음미끄럼틀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어린이 손님들로 붐볐다.
더불어 어린이 자유놀이터, 화덕 쉼터, 체험마당, 얼음썰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설피, 고로쇠스키, 컬링체험 존 등은 이색체험으로 인기가 높았다.
태백문화광장에서도 미니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조성돼 '어린이 천국'으로 안성맞춤이다.
21일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태백산눈축제에서 한 아이가 얼음썰매를 타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제25회 태백산눈축제는 19일부터 2월11일까지 총 24일간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문화광장), 365세이프타운 등 시내일원에서 펼쳐진다. 2018.1.2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시 관계자는 “태백산 눈축제의 백미는 환상적인 눈꽃을 볼 수 있는 태백산 등반을 꼽을 수 있지만 등산이 어려운 어린이와 장년층에게는 다양한 겨울 놀이 프로그램이 그 아쉬움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