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행복청·세종시 업무협약... 어진동 일원에 연면적 6,400㎡ 규모 복합문화공간 조성
[김이연심 기자]
▲ 성평등가족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는 21일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강주엽 행복청장, 정구창 차관, 조상호 세종시장
ⓒ 세종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시계가 한층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기대를 모아온 '국립여성사박물관'의 세종 행보가 마침내 공식적인 궤도에 올랐다.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는 21일 오후 행복청 대회의실에서 행복도시 내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31년 정식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는 박물관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3개 기관이 뜻을 모으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구상에 머물렀던 박물관 건립이 구체적인 실천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세종시 어진동 643(문화시설 1-2 부지) 일대에 면적 3,000㎡,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6,400㎡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54억 원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평등가족부는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수장고 등이 마련되어 여성의 일과 노동, 연대와 사회참여 등 다채로운 역사적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연구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그동안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여성사와 인물들을 발굴하고,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성평등 문화 확산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도 적극적인 역할 분담에 나선다. 성평등가족부는 박물관이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이끌며, 행복청은 토지분할 및 용도변경 등 도시계획 변경과 부지 적기 공급을 지원한다. 세종시는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시립박물관과의 공동 전시 등 지역 관광 자원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국립여성사박물관이 건립되면 현재 조성 중인 국립어린이박물관,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등 국립박물관단지는 물론, 대통령기록관과 국립도서관, 국가상징구역 등과 맞물려 강력한 문화 집적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은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온 여성들의 역사와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새롭게 마련될 박물관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이를 통해 성평등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성평등문화확산 중심 시설인 국립여성사박물관이 행복도시에 건립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립박물관단지와 연계하여 행복도시를 행정수도에 걸맞는 문화거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상호 시장은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세종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박물관이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시립박물관과의 공동 전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관광 자원과도 연계해 시민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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