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지난해 4월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배두나가 다음 달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배두나를 포함한 7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독일 감독 빔 벤더스다. 배두나는 네팔의 민 바하두르 밤 감독, 미국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감독 등과 함께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비롯한 경쟁 부문 수상작을 선정한다.
조직위는 배두나에 대해 “한국의 가장 재능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워쇼스키 자매 감독의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주피터 어센딩>,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으로 국제적인 명성도 쌓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희야>와 <브로커>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으며, 데이비드·네이선 젤너 형제가 연출한 SF 코미디 <알파 갱>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배우 이영애(2006년)와 감독 봉준호(2015년)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적이 있다.
내달 12∼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쥘리에트 비노슈 주연, 랜스 해머 연출의 <퀸 앳 시> 등 22편이 황금곰상을 놓고 다툰다.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이 파노라마 부문,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로 7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유재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은 성장 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