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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뒤편, 평범한 영국의 일상 이야기…'지극히 사적인 영국'
등록 : 2025-09-25 13:42
전통·계급·유머 속에 담긴 '영국성' 탐구
틈새책방 제공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은 왕실, 젠틀맨, 신사의 나라일까? '지극히 사적인 영국'은 그 이면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진짜 영국'의 얼굴을 드러낸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피터 빈트는 잉글랜드 노동자 계층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을 바라본다.

그가 전하는 영국은 제국의 위광도, 젠틀맨의 격식도 아닌 '노동자 계층의 자부심'과 '공동체 매너' 위에 서 있는 나라다. "침착하게, 일상을 이어 가라(Keep Calm and Carry On)"라는 말처럼, 불편함과 모순 속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지켜내는 태도가 영국인의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책은 한국인이 흔히 품는 영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 느린 변화, 계층 사회, 왕실의 상징성, 사르카즘과 유머, 그리고 제국과 식민지의 기억까지.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도 담담한 자부심과 풍자를 놓치지 않는다.

특히 영국이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며 고민하는 '영국성(Britishness)' 담론에 주목한다. 저자는 영국인으로 인정받는 조건은 인종이나 재산이 아니라 '매너'라고 강조한다. 공동체의 규범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영국인의 자격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 사회가 '한국다움'을 고민할 때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던진다.

피터 빈트·홍성광 지음 | 틈새책방 | 3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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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출처:https://v.daum.net/v/202509251336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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