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로 지정된 '여지도서'.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관찬 지리지 '여지도서'를 비롯해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 청동북, '예념미타도량참법 권 6~10' 등 총 7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여지도서'는 조선 영조대에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다.
각 군현에서 작성하다 보니 기록 내용이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자료 작성 시기는 대체로 1760년대 전후로 추정된다. 이전 지리지와 달리 각 군현의 읍지 앞에 지도를 첨부한 것이 차이점이다.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와 역사지리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서도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현존 유일본으로 편찬 당시 55책의 상태가 비교적 온전히 유지되고 있어 희소성과 완전성도 갖추고 있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 성조 등 조각승들이 1665년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천도재의 하나인 수륙재에서 공양을 드린 시방세계 성중들 가운데 일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불화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송림사 삼장보살상은 조각 작품으로는 국내 유일한 사례로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천수원'명 청동북(‘薦壽院’銘 金鼓)은 1162년에 제작된 청동북으로, 표면을 굵고 가는 선을 통해 3구역으로 구획하고 각 구역을 문양으로 장식했다.
가운데 구역에는 꽃술들을 삼각 형태로 쌓아 삼각형과 역삼각형 형태로 교대로 반복시켰는데, 이런 표현은 고려시대 청동북에서 처음 보이는 사례로 문양사적 의미가 크다.
몸체 측면에 제작 시기, 무게, 사찰명, 주관 승려가 적힌 글씨가 있어 12세기 중엽의 중요한 편년 자료로 평가된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북의 대다수가 출토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에 반해 이 청동북은 출토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참회하고 염불할 때 행하는 13편의 의례 절차가 수록된 10권본의 불교 의식집이다. 1474년 간경도감판본으로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해인사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판본이다.

칠곡 송림사. 문화재청 제공.
천수원명청동북.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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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v.daum.net/v/2024022114355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