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는 평안도에서 열린 도과(道科)의 급제자들을 위해 평안감사가 베푼 잔치의 모습을 그린 8폭 병풍이다. 평양의 대동강, 선화당, 연광정, 부벽루 등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성대한 연회장면과 행렬을 사실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화면구성, 필치, 채색기법이 뛰어나 전문 화가가 19세기 전반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1927년 미국 피보디에섹스박물관에 입수될 당시의 형태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각각 떨어져 8장의 낱장으로 분리된 형태이며 벌레 먹음 등으로 훼손된 상태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안중근 의사 유물의 보존처리 지원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해 국외 소재 한국문화유산의 보존·복원처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첫 번째 사업은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이 소장한 '평안감사향연도'를 2023년 11월부터 약 16개월 동안 보존처리한다. 보존처리 작품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유산 소장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전문가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피바디에섹스박물관은 2025년 5월에 한국실을 개관하고 복원된 '평안감사향연도'를 주요 작품으로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