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텃밭 분양계획 속속 공고 일정 놓치지 않으려면 지자체 홈페이지·농업기술센터 등에 문의해야
도시민들이 분양 받은 텃밭을 일구는 모습. 농민신문 DB
이번 주말로 다가온 입춘(2월4일)을 맞아 도시에도 봄 소식이 들려온다. 전국 각지 주말농장 등에서 텃밭을 분양하는 움직임이 속속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평소 도시농업에 관심 있다면 지금부터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 아직 겨울이라고 넋 놓고 있다간 올해 도시농부가 될 기회를 놓칠 수 있어서다.
1일 기준 서울에선 6곳 이상의 자치구에서 이미 텃밭 분양 개시 시기를 공개했다. 성동구는 1~10일, 도봉구는 6~14일, 강남구는 8~22일, 서초구·광진구는 13~17일 신청을 받는다. 동대문구는 일찍이 지난달 20일 신청 받기 시작해 이달 3일 접수를 마감한다.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직접 구청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관련 사항을 문의해도 된다.
서울시는 별도로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이란 이름으로 2월1일~3월12일 서울 근교 농장 텃밭을 일굴 시민을 모집한다. 경기 고양·광주·남양주·시흥시와 양평군에 있는 14개 농장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근교 텃밭에서 도시농부로 변신하고 싶다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텃밭 분양 일정을 미리 알아보면 좋다. 제공=대구농협본부
수도권 외에도 텃밭 분양을 개시한 곳들이 많다. 대구농협본부는 1일 주말농장 분양에 돌입했다. 대구 동구·북구·달성군에 있는 농장 7곳의 텃밭을 나눠준다. 농장의 상세 위치와 신청 관련 정보는 대구농협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 순천시는 6~8일, 경북 경산시는 6일부터 텃밭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 텃밭은 해당 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텃밭 분양을 개시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곳은 아직 변변치 않다. 주말농장 등 도시 텃밭은 주로 시·군·구 등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양 신청을 받는다.
이에 따라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 공고를 찾아보거나 도시농업 담당 부서 또는 시·군 농기센터에 문의해 텃밭 분양 일정을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도 도시에 있는 농협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도 텃밭을 분양한다. 올해 꼭 도시농사꾼으로서 보람을 느끼고자 한다면 미리 동네 주변의 주말농장 위치를 확인하고 텃밭 분양 일정을 문의하는 등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