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문화재구역 입장료 문제를 풀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이 개정되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데에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국민적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되 국가 지정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는 사찰의 기여에 대해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정부와 정치권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 역시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공약에 대해 반드시 화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이를 거두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가 불교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은 제20대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사찰에 대한 국가지원을 확대해 문화재 관람료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불교계를 향해 전통사찰·전통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정책 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진우스님은 이와함께 경주 남산에서 엎어진 채로 발견된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고, 세계적인 명상힐링센터를 건립하는데 정치권과 정부, 지자체가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촉구했다.
이날 취임 법회 무대는 조계사 대웅전 앞과 인근 우정국로 등 2곳에 마련돼 많은 불자가 조계사 일대를 찾아 새 총무원장의 취임을 반겼다.
정치권, 이웃 종교 지도자 등도 릴레이 축사를 통해 진우스님 취임을 축하했다.
지난 8월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진우스님은 중진 스님들의 합의 추대 속에 차기 총무원장 자리를 확정했다.
1961년 강릉 출생인 그는 1978년 사미계를, 1998년 구족계를 받았다. 1999∼2012년 담양 용흥사 주지를 지냈고, 2012∼2014년 백양사 주지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3년간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내며 종단 안팎에 얼굴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