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랍국지하철'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28/yonhap/20210628151648052gcjg.jpg)
김동현 '랍국지하철'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김동현(28)은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노선도와 도로, 터널 풍경 등을 그리는 작가다. 종이를 이어 붙이며 구불거리면서 끝없이 연결되는 길을 만든다.
작품 속 길이 모두 구불거리는 이유에 대해 그는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9일 개막하는 전시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 작가 16명, 정신장애 작가 6명 등 22명의 작품 700여 점을 선보인다.
김동현을 비롯한 참여 작가들은 현실적,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작을 해온 이들이다.
김동현이 말한 너무나 긴 길은 장애를 가진 작가들의 삶과 일상을 의미한다. 종이는 그들의 작고 소박한 창작, 한계를 초월하는 독창적 창작을 뜻한다.
작가들뿐만 아니라 팍팍한 현실 속에서 구불구불 험한 길을 끈질기게 계속 걸어가는 많은 사람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드로잉, 회화, 모자이크, 콜라주, 텍스트, 도예 등 다양한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는 장애·비장애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따른 장애 예술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미술 제도와 무관하게 자신의 내면에 몰입한 창작 작업에 주목한다.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표현한 작가들의 세계를 일상성, 가상세계의 연구, 기원과 바람, 대중문화의 반영, 노트 작업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다음 달 26일에는 현대차·기아와 협업해 미술관 방문과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가족을 초청하는 여름방학 특집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전시는 8월 22일까지.
![박범 '묘법연화경 로고'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28/yonhap/20210628151648240hdgr.jpg)
박범 '묘법연화경 로고'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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