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저작권사용요율을 놓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산업과 음악산업의 공존하는 길을 찾기 위해 갈등 중재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9일 서울 서계동 저작권보호과 사무소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음악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음원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최근 OTT업계와 갈등관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울 것은 돕고 교통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원 전송시장이 우리 음악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OTT업계에서 정당한 저작권 관행이 정착되도록 협의를 통해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음악업계가 정부에 면담을 건의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Δ김원용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 Δ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 Δ백순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 Δ이규영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Δ이덕요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 Δ임백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Δ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문화예술이 크게 어렵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소통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음악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발달해야 음악사용의 활성화와 음악 창작자도 상생할 수 있다"며 "우리 음악업계가 OTT서비스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음악단체 관계자들은 저작권사용료를 책정할 때 사용료 수준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이용자들의 정확한 데이터 제공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덕요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은 "기존 매체들의 이용정보가 부족해 저작권사용료 징수와 분배가 원활하지 못했다"며 "투명한 징수와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OTT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관련 협의체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음악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싱어게인이나 비긴어게인 등의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또한 멜론 등에서 음원을 내려받아 들으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인 양천구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활용해 큰 도움을 받은 바 있다"며 "음악은 케이팝을 중심으로 다른 연관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브랜드 가치가 동반상승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희 장관은 "음악이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에 맞게 그에 대한 권리도 자연스럽게 보장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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