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2020

캔버스에 아크릴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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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중에 8번째 3효가 모두 음이다.

지극히 유순하고 광활하며 낮은곳에 있으면서도 안이 비어있어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형상이므로 땅(地)을 대표한다.

가정에서는 어머니에 해당하며 가정을 이끌어가는 주인이 된다.

매사에 순하면 반듯이 길이 열린다.

동양의 문인화는 현대미술의 흐름인 1960–70년대 미국의 시각예술과 음악을 중심으로 시작된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즉 모든 기교를 지향하고 근본적인 것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문인화의 개념은 형식적으로는 거의 유사하다.

특히 대상의 본질만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여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의 미니멀아트는 ‘문자향 서권기’를 중시하는 전통문인화의 표현 형태와 차이가 없다.

곧 동양에서는 ‘문인화’라 이름하고, 서양의 현대미술 흐름에서는 ‘미니멀아트’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