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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의 아픔 간직한 부산성당터에 결혼전문 성당 들어서
등록 : 2018-08-14 09:48
[사진=혼전문성당으로 운영될 부산가정성당]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886년 조선과 프랑스 사이의 우호 통상 및 천주교 포교 자유 등을 내용으로 한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블랑 주교는 경상남도 최초의 사제로 죠조(Jozeau, 趙得夏) 신부를 파견했다. 파견지는 절영도(현 영도)에 있던 조내기 공소(현 청학성당 수녀원 자리). 전교활동을 위해 매번 매를 타야하는 번거움이 뒤따르자 조죠신부는 전교활동의 근거지를 부산의 중심지로 옮기기로 하고 부산포 초량에 성당부지를 매입하게 된다.
 
1899년 5월 새로 부임한 드망즈 신부는 새 성당 예정지인 초량으로의 이전 계획을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에게 건의, 허락을 받아 그해 10월 일본식 목조건축성당을 완공했다. 이 성당이 경상남도의 첫 성당, ‘부산성당’이다.

그런데 1901년부터 일본인 거류지가 시가지로 형성, 부산성당 인근까지 확장되고, 경부선 철도기점에 부산성당의 대지 일부가 포함돼자 당시 로(Rault, 盧若望) 주임 신부는 다시 성당이전 계획을 뮈텔 주교에게 건의한다. 이에 따라, 1916년 5월 당시 부산성당의 주임이었던 페셀 (Peschel, 白鶴老) 신부는 범일동에 새 성당을 신축, ‘부산성당’을 이전해 ‘부산진성당’으로 새로 명명하게 된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초량의 부산성당터가 119년이 지난 2018년 결혼전문성당으로 새로 태어났다.

오는 19일 문을 여는 ‘부산가정성당’은 특정 지역과 신자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의 일반 성당과 달리 신자와 구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가정사목 지원센터’로서, 결혼전문성당으로 운영된다.
 
혼인미사가 없는 주간 중에는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성전봉헌식은 오는 8월19일 오후2시 열리며, 첫 혼인미사는 오는 9월1일 정오에 열린다.

/meelee@heraldcorp.com

출처:https://news.v.daum.net/v/20180814091907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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