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꼭 미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경제학의 영역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미술품 투자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간단히 말하자면 가치 있는 그림을 찾아내 감정·평가하며 사고, 파는 것이다. [참고. 황정빈의 아트칼럼: 재테크 트렌드, 아트테크(Art+Tech)]

인류가 이룬 고귀한 업적인 예술,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예술을 알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노력 없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새로운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며 근대미술을 면밀히 이해하여야한다.

새로운 피카소, 모네, 반 고흐가 될 잠재력을 지닌 미술가를 찾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그러려면 혁신적이고 과감한 미술을 알아볼 수 있는 감식안을 길러야겠다. 고미술딜러라하면 상업적으로 성공이 보장된, 잘 알려진 작가를 쫓겠지만 근대미술딜러는 위대한 화가들이 앞으로 빛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

미술투자는 주식을 사고, 파는 것처럼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다.

당신이 그림을 사려는 이유가 예술을 사랑해서 인가, 돈을 벌기 위해서인가 필자는 둘 다 잡으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어떤 작품을 구입할지 정하기 앞서 미술비평, 미술관련 서적, 미술 경매 카탈로그 등 업계 소식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작품의 진품여부, 주제, 크기, 상태, 가격 등의 디테일을 따져야한다. 이미 컬렉터들의 구매이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사는 것이 되팔 때의 시장이 형성되어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많은 컬렉터와 투자가가 원하는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무기명 채권을 지닌 것과 같다.

큐레이터, 아트딜러, 미술작가, 교수, 등 미술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라. 전문가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책임과 헌신을 가지고 철저한 학습, 깊이 있는 이해로 만들어진다. 또, 서구문명의 가장 위대한 기관이라 할 수 있는 미술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미술품을 사고, 파는 것의 장점이 무엇일가. 세금우대, 여행공제, 미술품 거래에 대한 지원제도, 문화와 미학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생각해 보라 성공하여 넓은 집이 있지만 그림 한 점 없는 밋밋한 벽면을, 아름답게 만들어진 작품에 어울리는 조명을 곁들이는 것은 우리의 감각을 매일 깨울 것이며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해주는 최고의 사치품이 된다.

아름다움이란 영원한 즐거움이다. 뛰어난 작품에 담긴 거장의 붓터치는 자체로 신의 선물이다. 완벽한 해부학, 원근법, 구성, 색채, 콘트라스트는 인간의 눈이 느낄 수 느끼는 최고의 산물일 것이다. 평평한 화면에서 색채로 깊이를 더하고 묘사된 인물들의 살결은 만져질듯 눈으로 촉감을 느낀다.

자신과 맞는 작품을 발견하는 것은 단순한 발견이 아닌 마치 사냥의 즐거움과 같다. 걸작을 얻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도 따른다. 백만장자가 되기 원한다면 소비재가 아니라 미술품과 같이 가치가 불어나는 자산에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술은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자산이자 투자와 동시에 감상하고 즐기는 존재가 된다.

[황정빈 파르트 문화예술전문지 에디터]

출처:http://v.media.daum.net/v/20180723094800130